안녕하세요 내년에 결혼하는 30대 여자입니다
최근 식장은 잡았고 인원수는 스몰웨딩으로 100에 맞췄습니다 최소 인원이 100이라 우선 계약은 그렇게 했고요
제가 지인이랑 친구가 많은게 아니라 사실 100조차 저에게는 적은 숫자가 아니더라고요.. 양가 가족은 50 정도가 될 것 같고 나머지 50은 남친과 반반해서 25씩으로 대충은 정했어요 그리고 저희끼리 굳이 인원수를 맞추기 위해 초대하지 말고 정말 초대하고 싶은 친한 친구들만 하자로 얘기는 끝났습니다 그래서 사실 더 고민이 되는데요…
먼저 결혼하신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이미 5년전부터 최근까지 결혼한 친구들이 있어요 그땐 나름 제 나이대 친구들 중에서는 빠르게 결혼하는 편이라 친구들의 결혼 소식이 반갑고 신기한 마음? 친구들의 결혼에 진심이었죠.. 그래서 축의도 정성껏 했어요 (20,20,30,30,50 이렇게 했네요)
그리고 그 중에서는 제가 단기 해외 연수로 인해 참석 못했던 친구들도 있는데 당연히 만나서 청첩장 못 받았고 모바일 청첩장으로만 받았었어요 (친구가 밥도 안샀어요 그 이후에도)
저는 저 나름대로 진실하게 축하하고 축의한 것 같은데 친구들의 태도가 서운한 부분도 있고 결혼해서 삶이 달라지니 자연스레 멀어진 경우도 있고요
이렇게 괜한 서운함?이 생기고 서로가 또 바쁘고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거리도 생기고 연락도 뜸해지고 만나기도 뜸해졌어요 그 사이에 임신하고 출산하여 애 키우느라 바쁜 친구들도 있고 제가 집들이 선물, 애기 선물도 한 친구들도 있고요 이렇게 다양한데 제가 고민이 되는 부분은 이 친구들을 초대 해야할지 말아야할지입니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사람인지라 제가 낸 축의금 (150) 다 돌려 받고 싶어요 그런데 사이가 예전 같지 않고 축의금을 위해 초대를 하는 게 맞는건지 너무 고민이 됩니다
사실 그 친구들이 제 결혼식에 올지도, 또 제가 낸 만큼 돌려준다는 보장도 없긴하죠
호텔 웨딩으로 명단을 적어 내야하는데
손해보더라도 제가 위에 언급한 친구들 (5명) 말고
정말 친하다고 생각하는 다른 절친인 친구들만 (3명)
초대하는게 맞는 걸까요?
친구들 결혼식에서 친구들의 민낯을 본 것 같아서 정이 많이 떨어진 건 사실이에요 30대 중반이 되었는데도 인간관계란 너무 어렵네요
웨딩 보증인원수와 과거에 낸 축의금을 생각하는 것보다는 앞으로 연을 이어갈 친구들인지를 생각해서 초대하는게 맞는거겠죠?
초대를 안한다하면 결혼소식을 알릴 필요도 없는걸까요
고민이 많이 됩니다
조언 한마디씩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