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직장인이에요.
학창시절 저는 눈에 잘 안띄는 학생이었어요.
성격도 소심했고 어수룩한 이미지 때문에 어벙하다고 놀리는 애들이 많았어요.
저는 지방 소도시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고, 첫취직은 서울에서 해서 대다수의 동창들과 멀어졌어요.
몇년간 동창들과 연락 끊고 지내다가 고향에 내려가 우연히 초등동창과 마주쳤고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근황을 서로 묻다가 6학년때 동창들 있는 단톡방에 초대받았어요.
근데 거기서 굉장히 놀라는 애들이 있었는데 제가 자살한줄 알았다는거에요.
황당해서 대체 그런 소문 어디서 들었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소문의 출처는 오래돼서 기억은 안나는데, 제가 악덕 대표가 있는 디자인 회사에 들어가서 대표한테 지속적으로 갑질과 성추행, 성희롱을 당했다, 이때 남친과 헤어진 후라 우울증이 심해져서 자살했다. 그래서 아무런 소식이 없었던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더라구요.
황당했습니다. 제가 연락도 않았고 sns도 안한들 뇌피셜로 그런소문을 멋대로 퍼뜨리다니요.
디자인회사 들어가서 사장의 갑질과 성추행에 시달렸던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자살얘긴 어떻게 나왔는지 황당합니다.
자살 루머 퍼뜨린 동창들과 다른 동창들은”xx(저) 초딩때부터 어리버리하고 사회생활도 못하게 생겼더니 그런일 당할줄 알았다” “보통 그런 애들이 성범죄와 괴롭힘의 타깃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어수룩해보였던건 사실이지만 이건 너무 심하지 않나요?